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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간 윤아, 신혼여행 간 한예슬...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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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간 윤아, 신혼여행 간 한예슬...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24.05.28 17:30
수정
2024.05.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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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경호원이 팔로 막고 제지해
유색 인종 스타들 항의도 이어져
이탈리아 간 한예슬도 호텔서 차별
"차별 경험해 진심으로 기분 상해"

가수 겸 배우 윤아가 19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다가 경호원에게 저지당하고 있다. 엑스 캡처

가수 겸 배우 윤아가 19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다가 경호원에게 저지당하고 있다. 엑스 캡처

가수 겸 배우 윤아와 한예슬 등 국내 연예계 스타들이 유럽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윤아는 현지에서 경호원으로부터 사진 촬영 등의 제지를 당했고,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간 한예슬은 호텔에서 예약한 좌석을 안내받지 못했다.

포즈 취하는 윤아, 경호원이 제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지난 19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에 오른 윤아가 한 여성 경호원에게 가로막히는 모습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윤아는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사진 촬영을 위해 뒤로 돌아 자세를 취하려고 했다. 그러자 경호원이 팔로 윤아를 가로막았다. 윤아는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하다가 경호원의 제지에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이에 대해 "(윤아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으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며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호원은 칸영화제에 참석한 유색인종 스타들에게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논란을 빚었다.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런드가 22일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막아선 경호원과 언쟁을 벌였다. 뉴욕포스트 캡처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런드가 22일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막아선 경호원과 언쟁을 벌였다. 뉴욕포스트 캡처

윤아를 제지했던 경호원은 22일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런드를 과도하게 막아서며 안으로 들어갈 것을 재촉했다가 롤런드와 언쟁을 벌였다. 롤런드는 당시 "레드카펫을 밟은 다른 여성 중 나와 닮지 않은 여성들은 혼이 나지도, 밀려 나가지도, 안으로 들어가라는 재촉을 받지도 않았다"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도 제지를 당하자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텔서 좌석 차별당한 한예슬

한예슬 부부. 한예슬 인스타그램 캡처

한예슬 부부. 한예슬 인스타그램 캡처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배우 한예슬도 인종차별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예슬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여행에서 이탈리아 북부 제노아 인근의 한 호텔을 찾은 사진을 올리고 "저는 이곳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진심으로 기분이 상했다"고 언급했다.

한예슬은 "호텔 손님으로서 비치 클럽의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지만 호텔 측이 호텔 손님용 자리가 아닌 다른 좌석에 앉혔다"며 "하지만 아무런 설명과 사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내가 호텔 투숙객이라는 것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다"며 "그런데 만석이 아닌데도 만석이라고 말했고, 테라스가 폐쇄되지도 않았는데 문을 닫았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 측은 하루 전에야 예약을 시작했다고 했지만 나는 그 전날 예약을 했다"며 "결국 차별에 대한 불만 사항을 접수한 후에야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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