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기 받았다" 시상금 전액 기부
2024 미스코리아 전남 지역예선 대회 입상자들이 시상금 전액을 완도군 장보고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올해 미스코리아 전남대회에서 입상한 이하정(22·진), 박세희(23·선), 이경민(20·미)씨는 28일 완도군청을 방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430만 2,000원을 완도장보고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들이 기탁한 상금은 지역 고교 신입생 장학금,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수산현장 체험학습 등 내년 지역 초·중·고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하정씨는 "완도군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치유의 도시"라며 "부족하지만, 전달되는 상금들이 완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박세희씨는 "미스코리아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완도에서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상금을 기부하게 돼 뿌듯하다"며 "20대 때 가장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다른 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또 하나의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남의 소외계층과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미씨도 "손수 벌어들인 첫 수익을 놓고 고민했는데, 전남대회에 치러진 완도에 기부해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 "작은 기부금이 어릴 적 지냈던 고향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탁한 장학금은 완도군을 이끌어갈 수 있는 훌륭한 인적자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남대표들이 오는 10월에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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