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청약률 0.3 대 1
고분양가 논란에 20년 이상 구축 수요 잡지 못해
'미분양 무덤' 대구, 분양마다 청약실패
두산건설이 대구 북구 학정동 일대서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1순위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년 만에 대구에서 선보이는 선분양 아파트여서 관심을 모았으나 '미분양 무덤' 대구의 분양시장 분위기와 맞물린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청약미달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8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1순위 청약마감 결과 1,069 세대 모집에 353건만 신청해 0.3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84㎡를 비롯해 공급 전체 타입에서 미달됐으며 ,하루 앞선 특별공급 신청에서도 448세대 모집에 29건만 신청해 무더기 미달사태가 예견됐다.
이 아파트는 84㎡ 11층 이상 분양가가 5억5,000만 원대고, 발코니 확장과 옵션 등을 포함하면 6억 원에 육박해 칠곡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보다 수천만 원 높고, 2018년 준공된 인근 아파트 같은 타입 시세보다 실거래가 기준 2억 원 정도 비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칠곡지역은 20년 이상 오래된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 지역민들의 정주성이 강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에 기대를 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에다 대구의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올들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성구 범어동에서 후분양한 한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세웠을 뿐 지역과 관계없이 선·후분양 아파트의 청약실패가 계속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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