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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소설가의 AI 분신 챗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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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소설가의 AI 분신 챗봇 등장

입력
2024.05.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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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소설가를 흉내 낸 AI 분신 챗봇이 등장했다.

전자책 전문업체 밀리의서재는 30일 '모녀의 세계'를 쓴 김지윤 작가를 대신해 AI가 분신처럼 활동하며 상담해 주는 챗봇을 공개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가족관계 심리상담을 공부한 김 작가는 지상파 라디오와 케이블TV 채널 등에서 심리 상담 및 강의 등을 했다. 최근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다룬 '모녀의 세계'라는 심리학 서적도 출간했다.

밀리의서재에서 만든 김지윤 작가를 흉내 낸 AI 챗봇 이용화면. 밀리의서재 제공

밀리의서재에서 만든 김지윤 작가를 흉내 낸 AI 챗봇 이용화면. 밀리의서재 제공

마인드로직에서 개발한 AI 챗봇은 김 작가의 가상 인격을 AI에 부여해 마치 김 작가처럼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를 위해 AI는 김 작가의 강연과 책 내용, 목소리 등을 학습해 챗봇으로 구현했다. 실제로 챗봇은 대화를 시작하면 모녀의 세계 책과 김지윤 작가에 대해 학습한 AI 챗봇'이라고 신분을 밝힌다. AI 챗봇과 나눈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은 외부에 노출되거나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분리한 서버에 보관된다.

이 업체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떠나 독자들에게 독서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하기 위해 작가의 AI 챗봇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른 작가로 AI 챗봇을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 방은혜 밀리의서재 AI 서비스 본부장은 "챗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대화형 독서 콘텐츠로 선보였다"며 "앞으로 책 내용과 AI 기술을 연계해 다양하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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