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 토양 등 2㎏ 샘플 채취 임무
지난달 3일 발사... 25일 지구 귀환 예정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날 오전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오는 25일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만 진행됐다.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하면 인류 최초가 된다. 앞서 중국 국가항천국은 지난달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03년 '창어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달 탐사 계획을 시작했다. 창어(嫦娥·항아)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이다. 2013년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고,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앞면에 착륙해 암석을 채취한 뒤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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