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더불어 컴퓨터(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드는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컴퓨터를 위한 새로운 CPU를 발표했다.
AMD는 3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AI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갖춘 노트북용 CPU '라이젠 AI 300'과 PC용 CPU '라이젠 9000' 등을 새로 공개했다. 라이젠 AI 300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용체제(OS)인 '윈도'에 AI를 결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코파일럿+ AI' PC를 지원한다.
대만의 TSMC에서 4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노트북용 라이젠 AI 300은 50 TOPs(초당 1조회 계산)의 처리 능력을 지닌 NPU가 적용돼 AI 처리에 필요한 빠른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또 라데온 800M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내장해 이동 중에도 가정용 게임기(콘솔) 못지 않은 속도와 그래픽 해상도로 게임을 처리한다. PC용 라이젠 9000은 AMD의 최신 설계 기술인 '젠5'를 적용해 기존 '젠4' 기술로 개발한 CPU보다 성능이 16% 향상됐다. 잭 후인 AMD 수석 부사장은 "라이젠 AI 300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NPU를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AMD의 새로운 라이젠 CPU가 탑재된 노트북과 PC는 에이서, 에이수스, HP, 레노버, MSI 등 컴퓨터 제조사들을 통해 7월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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