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로 돌아온 수지
"'국민첫사랑' 수식어 잃고 싶지 않아"
솔직한 매력 발산
배우 수지가 '국민 첫사랑' 수식어에 대한 생각과 화제의 '앞니 플러팅' 등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수지는 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에 이어 새롭게 불리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 "계속 국민 첫사랑이고 싶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에서 수지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하는 정인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촬영을 마무리한 '원더랜드'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하게 됐다. 수지는 "완성본을 예전에 봤는데 그때는 촬영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내 연기에만 집중하게 되더라. 영화 자체로 볼 수 없을 때였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영화 자체로 다가와서 좋았다"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눈에 들어오고 울컥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들과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이 배우들과 한 영화에 담겨있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좀 마주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현장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없지만 대본을 봤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됐구나'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보검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수지는 "4년 전에 촬영했던 거라 풋풋하고 낯설기도 하면서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 (영상통화 장면에선) 보검 오빠가 직접 와서 대사를 쳐줄 때도 있었고 감독님이 쳐줄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다른 방에 들어가서 (박보검과) 영상통화 연습을 많이 했다. 누가 대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내공이 쌓였었다. 보검 오빠가 현장에 와서 대사를 쳐준 적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지는 화제의 '앞니 플러팅' 질문도 받았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연을 맡았던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일명 '수지 플러팅'을 패러디하는 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던 것. 극 중 백현우(김수현)는 아내 홍해인(김지원)을 위해 얼떨결에 신발을 사서 선물을 하는 과정에서 앞니를 보이며 미소를 짓는 수지의 플러팅 방법을 따라해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앞서 수지는 웹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한 당시 앞니를 보이며 살짝 웃는 게 자신만의 플러팅 방법이라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그는 "처음에는 좀 맹구같을 수 있다"면서 직접 표정을 지어보이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대해 수지는 "넷플릭스 '이두나!' 촬영 감독님이랑 '눈물의 여왕' 촬영 감독님이 같다. (김수현이 따라한) 그 장면을 보여주더라"며 "'이게 여기까지 진출을 했구나. 드라마에 나왔구나' 생각하니 웃기고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또 "실제로 원더랜드 서비스가 있으면 이용할 거 같나"라는 질문에 "나는 완전 이용할 거 같다"고 즉각 답했다. 그러면서 "그거로 인해 후에는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감당할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 내 스스로 감당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원더랜드 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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