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도 본상에 올라
HD현대는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미래형 건설기계 콘셉트로 제시한 '퓨처-엑스'(FUTURE-X)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알렸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뉴보트'(NeuBoat)도 이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HD현대에 따르면 퓨처-엑스는 이 회사가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꺼낸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무인 건설기계 디자인 콘셉트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글로벌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퓨처-엑스는 무인 장비 콘셉트에 맞춰 운전석이 없는 형태로 디자인됐고 하부체를 공용화해 굴착기나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으로 바꿀 수 있다. 여기에 4족 크롤러와 적응형 트랙 시스템을 적용해 험지에서도 원활한 이동 작업이 가능하며 레이더와 카메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탑재해 무인 작업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HD현대는 설명했다. 퓨처-엑스는 10월 레드닷 디자인이 올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루미너리상 후보에도 올랐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아비커스의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인 뉴보트는 운전자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본상을 받았다.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인 사용자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우수성을 인정받은 디자인이 실제 제품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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