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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싱가포르에 7-0 '골잔치'... 손흥민, 이강인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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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호, 싱가포르에 7-0 '골잔치'... 손흥민, 이강인 '멀티골' 폭발

입력
2024.06.06 23: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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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진출 조기 확정
주민규, 배준호 A매치 데뷔골
황희찬, 싱가포르전 2번 연속 '골'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도훈호의 압도적 승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에 더해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HD)와 A대표팀에 첫 선발된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데뷔골을 뽑아내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골잔치를 벌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쌓은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C조 6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민규(울산HD)와 기뻐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민규(울산HD)와 기뻐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골 맛' 제대로 본 김도훈호

이날 승리의 주역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과 손흥민, 그리고 공격포인트만 4개를 올린 주민규다. 이강인은 전반 9분에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4분에 또 다시 골망을 흔들어 탄성을 자아냈고, 손흥민은 후반전에만 3분 사이 두 골을 연속으로 넣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A매치 48골을 기록해 A매치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 대전 감독을 바짝 따라잡았다. A매치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주민규의 활약도 빛났다. 주민규는 이날 이강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첫 번째 골을 도운 데 이어 자신의 A매치 데뷔골까지 챙겼다. 주민규의 이번 득점은 A매치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A매치 최고령 득점 8위(34세 54일)에 올랐다. 주민규는 앞서 3월 태국전에서 A매치 최고령(33세 343일)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날아올랐다. 경기 전부터 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준호는 이재성과 교체투입된 뒤 후반 34분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3분 뒤에는 황희찬(울버 햄프턴)이 7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싱가포르와 홈경기에 이어 싱가포르전에서만 2번 연속 골을 넣었다.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팀 일곱번째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 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팀 일곱번째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 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볼점유율 '압도적'... 역습 취약은 보완해야

한국은 볼점유율과 유효슈팅 수 등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볼점유율은 65%로, 싱가포르(35%)를 크게 앞섰다. 또 한국은 17개 슈팅 중 유효슈팅이 10개에 달했던 반면, 싱가포르는 슈팅 9개 중 1개만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위험한 순간도 적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역습 상황에서 강하게 치고 들어오며 한국의 빈틈을 노렸다. 골키퍼 조현우(울산HD)의 선방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향후 중국전에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김도훈호는 7일 귀국해 11일에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C조 6차전을 치른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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