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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NA 이식… B2B 사업서 신성장동력 금맥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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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NA 이식… B2B 사업서 신성장동력 금맥 캔다

입력
2024.06.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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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텔레콤이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설치한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

SK텔레콤이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설치한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

생성형AI·AI 컨택센터·AI 데이터센터·AI 클라우드를 주력 사업으로 확대
AI 카피라이터·동시통역 서비스 등 생성형AI 사업이 B2B 사업 포문 열어
무료체험 서비스에 200개사 신청
AI 사업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용량 2배 확장 방침
클라우드 기술역량, 아마존서도 인정

SK텔레콤의 AI 기반 B2B 사업이 공신력 있는 해외 시장조사기관과 국내 증권사의 투자리포트를 통해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4월 19일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 달성한 SKT’란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SKT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휴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SKT는 1분기 실적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4,154억 원을 기록했다. SKT는 자사 사업에 AI DNA를 빠르게 접목해 올해 AI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그 선두에 B2B 사업이 있다. SKT는 생성형 AI·AI 컨택센터·AI 데이터센터·AI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주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T의 AI B2B 사업 포문은 생성형 AI 플랫폼이 열었다. SKT는 올해 1월 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쉽게 자사에 맞는 생성형 AI서비스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이는 기업 관리자가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앱을 제작하면 전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형 AI 서비스다.

지난 4월 기준 200여 기업들이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신청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대한 인기는 맞춤형 특화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SKT는 LLM(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수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카피라이터’를 지난 3월 내놨다. ▦광고 문구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 ▦문자·홈페이지 등 마케팅 채널에 맞는 문구 규격 ▦고객사 플랫폼에 직접 연동하는 운영 방식 등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요청사항을 반영해 광고 문구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SK스토아 등 커머스 기업이 AI 카피라이터 도입을 결정했다.

이어 4월에는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SKT는 롯데백화점을 ‘트랜스 토커’ 고객으로 확보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SKT는 지난 3월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이하 AICC) 서비스 ‘SKT AI CCaaS’를 선보이고, SK렌터카를 첫 기업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AICC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T의 2023년 연결 기준 데이터센터 매출도 2,0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SKT는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사피온과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체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패키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해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국내 데이터센터 1위 사업자 등극을 목표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보유 용량을 현재 두 배인 200MW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편, SKT는 기술 역량과 사업 규모를 글로벌 클라우드 선두기업 아마존으로부터 인정받으며, 2023년 아마존 파트너 어워즈에서 ‘올해의 떠오르는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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