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건설 등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 개발 나서
AI 미장로봇은 상용화
바야흐로 AI의 시대다. IT업계는 물론 제조, 건설,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기업들도 AI를 통한 제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다. 대화형 AI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LLM은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설계 자동화 분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다. 이는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적인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10분 이내로 철골구조물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건축 부문에서도 아파트 단지 공간의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단지 내 옥외 공간의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조경 설계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외 기타 건설 공정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공 분야에서 ‘AI 미장로봇’을 활용 중이다. AI 미장로봇은 바닥 미장 작업의 무인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건설 장비다. 반복 작업이 필요한 부분의 미장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시공 품질 균질화 및 인건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AI CCTV’를 예로 들 수 있다. AI CCTV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작업자와 건설장비 등을 인식한다. 이후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여부를 감지하고 알려주며, 건설장비의 온도와 불꽃, 고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11가지의 환경요소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 밖에 ‘ITB(입찰안내서) 분석 어드바이저시스템’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발주처에서 넘어온 수천 장의 문서를 인식하고 과거의 자료와 비교해 회사에 불리한 내용이나 잘못된 부분 등을 확인해 주며,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