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합동 점검
집중호우 대비 산·하천 주변 돈사 대상
경북 봉화군이 관내 야생멧돼지에서 잇따라 검출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1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위험농장 방역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12일 군에 따르면 돈사가 산과 하천에 인접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시설물 침수, 토사 유입에 의한 ASF 발생 위험이 큰 양돈농장 8곳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동물위생시험소북부지소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배수로 등 시설물을 비롯한 방역실태에 대해 점검한다. 집중호우기간 양돈농가가 지켜야할 방역수칙도 홍보한다.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산·하천 인접 농장과 침수피해 농장은 야생멧돼지 폐사체나 ASF 검출지점의 오염된 흙이 하천범람과 산사태로 인해 농장 주변으로 유입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양돈농가에서 41건이 확인됐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봉화군 90건을 포함해 45개 시군수에서 4,067건 검출됐다.
점검반은 배수로 설치 정비 여부,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여부, 차량·대인 소독시설 설치 작동여부, 부출입구 폐쇄여부, 침수 우려농장 상수도 사용, 구서·구충 실시, 손 씻기·장화갈아신기 등 기본 행동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방역 미흡사례는 중점 점검해 미흡사항에 대해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보완 완료 시까지 중점 관리하고 위반사항은 과태료 처분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올해 ASF가 발생한 영덕 파주 철원의 3개 양돈농장 모두 기본 방역수칙 이행에 소홀함이 발견됐다"며 "농장에서는 호우 전 배수로 정비와 소독 등 기본수칙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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