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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시민아파트 '회현제2시민아파트', 전망대 갖춘 복합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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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시민아파트 '회현제2시민아파트', 전망대 갖춘 복합공간 재탄생

입력
2024.06.13 14:22
수정
2024.06.13 17:5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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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주차장·휴게라운지·카페 들어서
토지 수용 마무리 뒤 2026년 내 착공 목표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서울시 제공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카페와 전망대를 갖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민아파트는 1960년대 서울시가 무허가 건물을 정비하려 지은 것으로 국내 아파트 대중화의 시초다. 서울시는 1997년부터 시민아파트 정리계획을 수립해 433개 동을 매입·철거해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에 위치한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철거된 후 복합공간을 갖춘 건물로 새롭게 바뀐다. 우선 지상 2층부터 지하 2층까진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하에 일반 승용차 주차장도 설치된다.

지상 3층은 북카페와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이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가 된다. 남산을 방문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 공연과 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남산라운지에서는 도심의 낮과 밤을 조망할 수 있다. 4층에는 서울 도심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원과 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개방적이고 평탄한 전망 공원은 야외 공연과 행사 장소로도 활용된다.

회현제2시민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공간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회현제2시민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공간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13일부터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 공람공고를 하고, 14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해 2026년 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안 수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 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한편 도심과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조망 명소와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년 촬영한 서울의 마지막 남은 '시민아파트'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3년 촬영한 서울의 마지막 남은 '시민아파트' 회현제2시민아파트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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