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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공유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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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공유화 완료

입력
2024.06.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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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공유화재단, 기금 6억 투입
선흘리 곶자왈 내 4만여㎡ 사유지 매입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한 선흘리지역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매입한 선흘리지역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보존된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공유화 기금 약 6억 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약 4만9388㎡ 사유지를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유화한 선흘리 곶자왈 내 사유지는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가 포함돼 있다. 주변에는 대규모 관광지와도 인접하여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이 지역은 작은 습지가 많은 지역으로, 나도고사리삼, 자금우, 백량금, 제주백서향, 새우란 등의 희귀식물의 자생하고 있다. 또한 새덕이, 생달나무, 녹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생태계 변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곶자왈재단은 자발적인 기금 후원 등을 통해 곶자왈 내 사유지를 매입해 공유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4억 원을 들여 곶자왈 약 108만5,219㎡를 매입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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