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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 거래... 환율변동 위험관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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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 거래... 환율변동 위험관리 기대

입력
2024.06.16 14:00
수정
2024.06.16 14: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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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도 시장환율로 자유롭게 환전
연장시간 실적 가중치... 선도은행 개편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야간에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가 반영된 실시간 환율로 즉시 환전할 수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까지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시행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부터 한국 주식‧채권을 거래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RFI)에서 새벽 2시까지 달러화를 환전할 수 있다. 현재 외환시장 거래 마감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 RFI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춰 외환당국에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으로, 현재 26곳이다.

국내 투자자가 야간에 미국 주식‧채권을 매수하는 등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때도 임시 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 환율로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외환시장 종료 후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면 환전 시 시장 환율보다 높은 임시 환율로 1차 환전한 뒤 다음 날 외환시장 개장 후 실제 환율로 정산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 연장의 연착륙을 위해 원‧달러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개편, 국내 은행이 연장시간대에도 활발하게 거래에 나서는 등 시장 조성 유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2년 도입된 해당 제도는 원‧달러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은행을 1년 단위로 선정해 외환건전성부담금을 감면해주는 것으로, 정부는 내년도 선도은행 선정 시 연장시간대 거래 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외환시장 거래 연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연장시간대에도 시장 참가자에게 필요한 물량을 적절한 가격에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외환시장 거래 시 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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