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친선의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역사적인 상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를 뜨겁게 영접했다"며 "조로(북러) 친선의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인 상봉"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푸틴 동지와 270여 일 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면서 굳은 악수를 나누시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까지 푸틴 대통령을 직접 안내했다.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은) 평양 방문이 이루어진 기쁨을 피력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비행장에까지 나와 따뜻이 맞이해준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시했다"며 "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들을 누비시면서 최고 수뇌분들(두 정상)은 그동안 쌓인 깊은 회포를 푸시며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눴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러 친선 관계에 대해 "국제적 정의와 평화, 안전을 수호하고 다극화된 새 세계 건설을 추동하는 강력한 전략적 보루로, 견인기로 부상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라며 "조로 친선 단결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다시금 뚜렷이 증시하며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또 한 차례의 역사적인 상봉이 평양에서 이루어졌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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