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비소식 없어 폭염 계속될 듯
연일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 특보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부지방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폭염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강원 원주·철원·화천, 충남 천안·부여·계룡, 경남 진주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특보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전날인 18일까지는 주로 남부지방과 충청 일부 지역, 경기 남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나, 내륙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폭염주의보는 올해 서울에 발표된 첫 폭염 특보다. 지난해 서울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6월 18일보다 하루 늦게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28.5도로 30도에 육박했고, 낮 기온은 최고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다른 지역에서도 내륙 중심으로 이날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다른 지역 역시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 이날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단 폭염특보는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온이 높아도 습도가 낮은 경우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습도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온도가 1도 증가 혹은 감소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 일부에는 이날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폭염특보가 발효된 대부분 지역에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작업장에서는 휴식 공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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