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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 일상 됐는데... 대학 77%는 정책 마련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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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 일상 됐는데... 대학 77%는 정책 마련 못 했다

입력
2024.06.19 15:00
수정
2024.06.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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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학 총장 131명 설문 조사
"생성형 AI, 미래 대학에 긍정적" 8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생성형 인공지능(AI) 파급력이 전 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학 총장 10명 중 8명 이상은 AI 활용이 미래 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줄 거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 10곳 중 8곳은 AI 도구의 미래 교육 활용, 표절 등 부작용 방지 등 관련 정책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2024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를 열고 '미래 대학사회에 챗GPT 등 생성형 AI가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90개 대교협 회원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조사한 결과로, 131개교(68.9%) 총장이 응답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총장 다수(83.2%)는 생성형 AI가 미래 대학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낙관했다.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도 28.2%에 달했다.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답은 소수(7.6%)에 그쳤다. 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복수 응답)로는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개별화 학습 △ 교수-학습 방법 혁신 △지식과 정보의 확장·활용 능력 개선 등이 주로 꼽혔다.

대교협 제공

대교협 제공

그럼에도 많은 대학(77.1%)은 AI 혁신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에 대한 정책을 채택해 적용하고 있는 대학은 30개교로 설문 참여 대학의 22.9%에 그쳤다. AI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든 대학들은 △교·강사 지도법 △AI 활용 윤리교육(연구 포함) △AI 사용 가이드라인 △부정행위·표절(출처 표기 포함) △AI 활용 가능 강의 범주 △내부 자료의 AI 탑재 금지(개인정보 유출 방지 포함) 등 사항을 정리해 두고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대학의 현실이 재확인되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총장들의 관심 영역 우선순위(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 52.7%로 전년(35.5%) 대비 17.2%포인트 급등했다. 응답률 1, 2위는 각각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사업'과 '신입생 모집 및 충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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