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리티바시 도시계획연구소 방문
경기 고양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태·환경 정책을 자랑하는 브라질 쿠리티바시를 방문,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쿠리티바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서울 버스중앙차로제 도입을 위해 벤치마킹한 도시다.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대표단은 현지시간 21일 쿠리티바시 산하 도시계획연구소(IPPUC)를 방문, 두 도시간 우호협력협정(LOI)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두 도시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소는 탄소배출 저감, 도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등 100여 년 전부터 쿠리티바시 도시형성 방향과 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단은 이어 마르셀루 파치넬로 쿠리티바시 시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파치넬로 시의장은 2025년 3월 쿠리티바에서 개최되는 스마트시티엑스포에 이 시장을 초청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시장도 내년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총회에 이날 일정상 불참한 에드아르두 피멘텔 부시장을 연사로 초청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시의장 측에 전달했다. 파치넬루 시의장은 “고양시와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며 “양 도시가 함께 노력해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쿠리티바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도시로 이번 협정 체결은 고양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도시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더 나은 환경정책을 구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대표단은 쿠리티바 대중교통운영공사(URBS)를 방문, 1970년대 초부터 추진해 온 혁신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고 고양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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