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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방치' 충남방적,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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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방치' 충남방적,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4.06.23 16:16
수정
2024.06.23 16:4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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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더본코리아와 복합문화단지 조성
전통주 증류장·카라반 스테이 등 시설 갖춰
기념광장·웰컴센터 등 각종 지원시설도 구축

20년 넘게 방치된 충남 예산군 소재 충남방적 전경. 예산군 제공

20년 넘게 방치된 충남 예산군 소재 충남방적 전경. 예산군 제공

20년 넘게 방치됐던 충남 예산군 소재 옛 충남방적 부지가 문화관광시설로 변신한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예산군, 백종원의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함께 예산읍 창소리 일원 옛 충남방적 부지에 2026년까지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억 원, 민간 25억 원 등 총 125억 원이다. 국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공모에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했다. 도와 예산군은 이 예산으로 충남방적의 역사를 자원화한 기념광장,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 진행, 사업대상지 홍보와 콘텐츠 제작 등 창업기반을 구축한다.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충남방적 부지에 전통주 증류장과 맥주 브루어리, 스튜디오 촬영장, 파머스 마켓, 카라반스테이 등을 갖춘 전국 최대의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방적은 2001년 재무여건 악화로 매각됐으나 수십억 원에 달하는 건물 철거비용 등의 문제로 20년 넘게 방치됐다. 일대 도시개발계획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지역 발전 저해 요인으로 전락하면서 철거 및 재개발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공장 폐쇄 22년 만인 지난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선정에 따라 예산군이 386억 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2027년까지 슬레이트 등 유해시설을 철거·정비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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