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위스·스페인·포르투갈 16강 조기진출
잉글랜드, 케인-벨링엄 조합에도 2경기서 2골만
프랑스, '코뼈 골절' 음바페가 변수로
벨기에, 예상 밖 '죽음의 조'...'루카쿠 불운'도
![해리 케인(왼쪽)이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날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로이터 연합뉴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4/06/23/de6eb0e2-9748-459d-b7ec-a6a32fafe9e1.jpg)
해리 케인(왼쪽)이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날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로이터 연합뉴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했던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벨기에가 맥을 못 추고 있다. 6개 조(4개 팀씩) 중 3개 조에서 각각 16강 진출 팀이 나온 가운데 유독 이들 세 국가가 포함된 조는 오리무중 상태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유로 2024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독일과 스위스(이상 A조), 스페인(B조), 포르투갈(F조) 등 4개 팀뿐이다. 잉글랜드가 속한 C조와 프랑스가 속한 D조, 벨기에의 E조는 16강이 확정된 팀이 없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벨기에는 모두 우승 후보로 꼽혔다. 잉글랜드는 직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우승의 불씨를 키웠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막강 공격력을 갖췄지만 조별리그 2경기 동안 2골이 전부다. 그나마 세르비아와의 1차전(1-0)에서 벨링엄의 골로 신승했고, 덴마크와의 2차전(1-1)에서는 케인의 골로 자존심을 세웠으나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잉글랜드가 승점 4(1승 1무)로 조 1위지만, 승점 2(2무)로 같은 2위 덴마크와 3위 슬로베니아가 바짝 쫓고 있다. 26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4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홈 디럭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여했다. 음바페는 이날 훈련에서 펼친 비공식전에서 2골을 넣었다. AFP 연합뉴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4/06/23/8f1ab433-ffba-4003-97f6-e12f65d44384.jpg)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4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홈 디럭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여했다. 음바페는 이날 훈련에서 펼친 비공식전에서 2골을 넣었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는 D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승점 4·1무 1패)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1-0) 득점은 상대의 자책골이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꽁꽁 묶이자, 마르쿠스 튀랑(인터 밀란)과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공격력도 떨어졌다. 심지어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 골절을 당한 음바페가 2차전 네덜란드전에 불참해 0-0으로 비겼다. 그나마 26일 3차전은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를 상대하고,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음바페가 출격한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위한 전쟁이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멜루 루카쿠가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 벨기에와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의 발을 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4/06/23/6dc9804a-627e-42e3-89c5-d5bb64edbd39.jpg)
로멜루 루카쿠가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 벨기에와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의 발을 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E조에 속한 벨기에는 루마니아(승점 3·1승 1무),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 뒤져 루마니아에 이어 2위. E조는 예상 밖의 '죽음의 조'가 됐다. 네 팀 모두 27일 3차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불운'이 컸다. 슬로바키아와의 1차전에서 0-1로 충격패한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의 2골 모두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돼 땅을 쳤다.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승리(2-0)했으나, 루카쿠의 골은 또다시 VAR에 무효처리돼 눈물을 삼켰다. 우크라이나와의 3차전에서 반드시 득점해 명예회복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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