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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60.39엔까지 하락… 3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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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60.39엔까지 하락… 38년 만에 최저

입력
2024.06.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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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금리 차 유지 관측에
1986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엔화 약세로 26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60.39엔까지 떨어졌다. 1986년 12월 이후 약 38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한때 달러당 160엔 대로 떨어졌다. 160엔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9일(160.24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당분간 미국·일본 간 금리 차이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 아직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다. 닛케이는 "미 연준이 현 상태를 오래 이어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했고, 이날도 이 흐름이 이어지며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짚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60.24엔까지 떨어진 지난 4월 29일이 저점으로 인식됐다. 이후 지난 5월 3일 엔화는 달러당 151엔까지 상승했는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가 개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엔화 약세가 다시 진행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지난 24일 "투기 등으로 (엔화에)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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