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망 사용료 갈등' SK텔레콤·넷플릭스, 화해의 상징 우주패스 넷플릭스 내놨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망 사용료 갈등' SK텔레콤·넷플릭스, 화해의 상징 우주패스 넷플릭스 내놨다

입력
2024.06.28 10:00
0 0

5월 유영상 SKT CEO가 넷플릭스 본사 방문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결합 상품 출시

테드 서랜도스(왼쪽)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5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테드 서랜도스(왼쪽)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5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더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이 나온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3년 동안 이어진 '망 사용료 갈등'을 끝내고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월 넷플릭스 본사를 찾은 뒤 SK브로드밴드와 SKT가 차례로 넷플릭스와 결합 상품을 내놓았고 추가 협력도 논의 중이다.

27일 SK텔레콤과 넷플릭스에 따르면, 두 회사는 28일부터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최대 10%까지 저렴하게 제공하는 구독 상품이다.

새로 공개된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이를 웨이브의 '콘텐츠 팩'과 결합해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와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을 따로 구독하면 1만3,400원이지만 T우주에선 합쳐 월 1만2,000원에 구독이 가능하다. 아울러 SKT 휴대폰 가입자들도 요금제에 따라 넷플릭스 구독료를 할인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상품은 SKT와 그 자회사인 유선통신기업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가 지난해 9월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다. 이미 SK브로드밴드는 5월 자사의 인터넷(IP)TV 'B tv'에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또 B tv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결합해 가입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 4종도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 5월, SKT 6월 넷플릭스 제휴 상품 출시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지난해까지 망 사용료 납부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여 왔다. 넷플릭스가 대규모 트래픽을 사용한다는 점을 근거로 망 사용료를 요구하고 넷플릭스가 이를 거부해 소송까지 이어진 것이다. 양측은 지난해 9월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소송을 비롯한 모든 갈등을 봉합했고 8개월여 만에 제휴 상품을 출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양측이 구독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5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넷플릭스 본사를 찾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를 만났다. 두 CEO는 AI 기술과 콘텐츠 관련 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SKT와 넷플릭스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밝혔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양사의 고객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넷플릭스 작품을 모바일, PC(개인용 컴퓨터), IPTV 등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즐기실 수 있도록 SKT, SKB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