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최신 해상 전력 총출동
해상 미사일 방어·대잠전·방공전 등
한미일이 27일부터 3일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을 최초로 실시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등 한미일 3국의 최신 해상 전력이 총동원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에는 국내에 처음 입항한 루스벨트함을 필두로 이지스구축함 '할시함'과 '이노우에함', P-8 해상초계기, 함재기 F/A-18 슈퍼호넷,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60 시호크 헬기가 참가한다. 우리 군에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강감찬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KF-16 전투기가, 일본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 구축함 '이세함', P-1 해상초계기가 참가하게 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켜 나가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자유를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합의한 다영역 3자 훈련의 후속조치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합의하며 구체화됐다. 명칭인 '프리덤 에지'는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주일미군·일본 자위대 연합훈련 '킨 에지'를 합친 것이다.
훈련 내용도 다양하다. 한미일 간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시작으로 대잠전훈련, 방공전 및 공중 훈련, 수색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이 망라된다.특히 루스벨트함은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전훈련과 적 전투기의 공중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훈련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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