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가치 제고 최우선으로 성장"
'12년 인연' 푸르메재단 봉사활동으로 첫 행보
출범식 대신 타운홀 미팅·봉사활동 나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 부회장이 1일 독립한다. 그는 기존 효성그룹을 큰형 조현준 회장과 둘로 나눠 매출은 7조 원대, 임직원은 1만여 명 규모의 HS효성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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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은 6월 27일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임직원 1,000여 명 앞에서 타운홀 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를 주관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뜻에 따라 의례적 출범식 대신 타운홀미팅을 열었고 회사 슬로건은 '가치 또 같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참여해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임직원과 소통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에는 조 부회장과 HS효성 소속 임직원 30여 명이 경기 여주시에 있는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이 농장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정당한 급여를 받으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개설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이다. 효성은 2013년부터 12년째 이 재단과 인연을 맺고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조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가공, 포장 등을 함께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등 6개 계열사로 출범
HS효성은 30일 초대 대표이사로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병대 전 대법관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구성해 첫발을 내딛는다. 신설 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 임직원은 1만여 명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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