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남해안·제주에 비 오고 다른 곳 31도 무더위
2일 정체전선에 저기압까지 겹쳐 전국에 비 소식
10일까지 장맛비 이어지고 지역 따라 소강상태
정체(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린다. 중간중간 비가 그치는 지역은 높은 습도 탓에 체감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 오후부터 그치지만 전남 남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제주,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충남 남부 내륙·충북 남부, 전북 동부, 대구·경북은 20~60㎜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 예상 강수량은 이보다 적다.
당분간 정체전선은 제주와 남부지방 부근에서 위아래로 진동하고, 저기압은 주기적으로 한반도를 통과하며 비를 뿌린다. 특히 장마 시작 이후 벌써 600㎜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전남 지리산 부근에는 1일과 2일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일은 정체전선이 위치한 남해안과 제주에 주로 비가 오고, 수도권 등 그 밖의 지역은 주말 동안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져 낮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상승한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5~20㎜ 내리는 곳이 있다. 정체전선으로 인한 장맛비는 늦은 밤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중산간·산지 120㎜ 이상), 전남·경남 남해안 20~6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내륙 5~10㎜다.
2일은 새벽부터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위로 끌어올리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이후 10일까지 전국에 비가 계속되지만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인다. 3일부터 5일까지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수도권·충청권 등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오고 경남권과 제주에는 비가 멎을 전망이다. 6~10일도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계속 전국이 흐리고 장맛비가 내리지만 제주(8일) 등에서는 일시적으로 비가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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