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모바일쇼핑 15.5조 넘어
수입차, 온라인 판매도 증가
5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5월 한 달간 거래된 모바일쇼핑 액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손가락만으로 휴대폰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이 간편하고, 이동하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모바일거래시장 규모를 지속해서 키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5월 온라인 거래액은 20조8,652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7%(1조4,879억 원)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가장 큰 액수다. 특히 이 중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7.8%(1조1,258억 원) 오른 15조5,144억 원으로 사상 최대다. 총 온라인 거래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74.4%에 달했다.
온라인 거래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2조8,989억 원)이 전년 대비 16.1% 올라 총 거래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고물가에 가격 비교로 저가 상품을 찾기 쉬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 이후 활성화한 여행·교통 서비스(2조3,720억 원)도 11.7% 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의복(1조8,013억 원) 구매는 4.7%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자동차·자동차용품(5,383억 원)이 전년비 75% 늘어 가장 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산차보다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컸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기반으로 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월 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모델3 등 수입 승용차 대수는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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