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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관측 초소형 인공위성 2027년까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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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관측 초소형 인공위성 2027년까지 띄운다

입력
2024.07.02 12:00
수정
2024.07.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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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국내 첫 온실가스 관측 위성 개발 나서
초분광 기술로 배출량 산정, 배출원 위치 식별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인공위성 운용 개념도. 국립환경과학원·한화시스템 제공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인공위성 운용 개념도. 국립환경과학원·한화시스템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배출원의 위치를 식별하는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에 나섰다. 1호기는 2027년에 쏘아 올린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2027년까지 총중량 50㎏ 이하인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5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7년에 1호기를 띄우고 2028년에 2~5호기를 연이어 발사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발표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에 따른 것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온실가스 관측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를 측정한다. 빛의 파장을 수백 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는 '초분광 기술'을 이용해 눈에 안 보이는 온실가스를 관측하는 것이다.

위성들은 △온실가스 배출원 위치 식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라는 기본 임무에 더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지원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 지원 △국가 온실가스 통계 검증 △기후테크(온실가스 저감 첨단기술) 개발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위성별 관측 폭을 고려해 한반도를 촘촘히 관측할 수 있도록 5기의 위성을 군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명수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2020년 발사) 보유국"이라며 "국내 첫 온실가스 관측 위성을 민간에서 원활하게 개발하도록 지원해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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