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모금건수 전년대비 35% 증가
모금액은 5억2300만원으로 13% 늘어
제주국제공항 내 고향사랑 기부제 접수처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모금건수와 모금액이 각각 35%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까지 모금 건수는 4,550건, 모금액은 5억2,300만 원이다.
시행 2년 차를 맞은 올해 초에는 고액기부자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정치후원금 등의 영향으로 모금 실적이 부진했으나, 지난 4월부터 상황이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금 현황을 분석 결과, 기부자의 97.4%가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이하로 소액 기부했으며, 30~50대가 83.2%를 차지했다. 수도권(경기, 서울) 지역의 참여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성과는 제주도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상반기부터 수도권 번화가와 기업 현장을 방문해 직장인을 중심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적극 전개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을 올해 더욱 강화해 기존 공영관광지(35곳) 무료입장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라산 탐방예약제 별도 인원배정, 도내 주요 민영관광지 이용료 할인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우대 시책이 기부자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모금 건수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 모금액은 3위를 기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