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모빌리티쇼 국내 수입차 업체 중 유일
독일 본사서 보내 온 신차 선보이기도
드라이빙 센터·R&D 센터 10년 넘은 진정성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께 BMW그룹의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이고자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
BMW는 6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근 자동차 전시회의 인기가 덜한 데다 비용이 수십억 원 든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리 고급차 브랜드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BMW 측은 한국 소비자와 소통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MW그룹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가 처음 열린 2001년부터 지금까지 딱 한 번(2010년)을 빼곤 매회 참가했다. 이런 활동 때문에 업계에서는 BMW그룹코리아가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지만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과 소비자를 위한 활동만큼은 진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모빌리티쇼만 봐도 그렇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C) iX2와 고성능 쿠페 뉴 M4,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클라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공수해 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10년 동안 한국에 자동차 문화 전파, BMW 드라이빙 센터
BMW의 소통 의지가 담긴 또 하나가 인천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다. 이곳은 2014년 7월 문을 열었는데 트랙과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있는 국내 유일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시아 지역 최초이고 전 세계에서도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졌다. 회사 측은 이곳에만 900억 원이 넘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성과도 크다. 10년 동안 방문객은 150만 명을 넘었고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만 24만명에 이른다. 10년 동안 총 1,343대의 BMW와 MINI(미니) 차량이 투입돼 누적 주행 거리 737만1,933㎞를 달성했다. 업계는 이 센터가 운전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 취향 반영하고 부품사 해외 진출 돕고
무엇보다 BMW의 진정성은 연구·개발(R&D) 시설에서 드러난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2015년 처음 세워졌다가 올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전 세계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에 생긴 시설이다. 이는 한국 소비자에 더 최적화된 자동차를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한국 부품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역할도 한다.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의 해외 무대 소개 역할(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있다.
BMW는 지난해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약 6조5,350억 원어치 부품을 샀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BMW그룹코리아의 연간 매출액(6조1,066억 원)보다도 많다. 2010년부터 한국 기업에서 부품 등을 사들인 누적 금액은 약 30조7,800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BMW그룹코리아는 전국에 1,300기의 충전기를 보유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지역 사회 공헌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어가고 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묵묵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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