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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서부산권 개발 박차…지역 균형발전·경제 성장축 마련

입력
2024.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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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신성장
에코델타 지속가능 수변도시 목표
서부산권 복합산단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의 멋진 도약 위해 최선 다할 것"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지구 활성화구역 내 조성이 추진 중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지구 활성화구역 내 조성이 추진 중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동·서 균형발전과 지역 내 새로운 경제 성장축 마련을 위해 서부산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부산도시공사는 택지개발과 주택건립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고 산업단지와 도시개발로 부산의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다.

‘2023 부산사회조사’에 따르면 동부산권에 비해 원도심·서부산권 주민들의 공교육, 소비생활, 문화 등에 대한 만족도와 현 거주지에 대한 지속 거주 의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공공주택 건립사업, 서부산권 복합청사 건립사업 및 복합산단 개발 등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4차 산업혁명 신성장 동력

우선 사상공단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산업혁신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지구 활성화 구역 안에 전체 면적 약 8만9,000㎡ 지하 5층~지상 14층, 31층 등 모두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 데이터센터,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와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연구원 등 17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 부근에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사상 스마트시티역을 비롯해 각종 기관, 소공원 등을 만든다. 올해 하반기 중 건축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스마트시티 조성해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은 주거, 상업, 문화, 교육 등의 기능을 통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계획적 수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8년 세종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 교통 체계, 생활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는 첨단 도시로 설계되며 고령화와 일자리 등 도시문제 대응을 위한 시스템을 갖춘다.

지난 4월 고품질의 중·소형 공공주택 약 2,500 가구를 건립하는 에코델타시티 12·15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립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진행된 24, 11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에 대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와 경관위원회 심의는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다.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비전포럼’에 참석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부산도시공사 제공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비전포럼’에 참석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부산도시공사 제공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는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 약 139만㎡(42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5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부산시 내 부족한 산업시설용지를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일렉트로닉스, 바이오‧신소재, 메카트로닉스 및 물류 관련 업종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첨단산업, 물류 등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중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 엔진

부산의 숙원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과 함께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는 ‘가덕도신공항 비전포럼’이 개최됐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이 날 포럼에서는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을 지향하는 가덕도신공항이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비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사는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산업생태계와 비즈니스 활동의 중심지이자 공항과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공항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와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공항복합도시 조성에 관련 자체적 연구 활동도 진행 중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서부산 발전은 부산의 동서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공사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산의 멋진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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