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르웨이 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확충, 노후 설비 교체
효성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3,000억 원대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이 회사가 2020년 처음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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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Statnett)과 총 3,300억 원 규모의 420㎸(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과 노후화된 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회사 측은 2029년까지 해당 물량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에도 1,300억 원 규모 420㎸ 초고압 변압기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 변압기 주 공급자로 뽑히며 유럽 시장에 나갔다. 이후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에서 초고압전력기기 수주 계약을 따내며 보폭을 넓혔다.
이날 노르웨이 초고압 변압기 수주 소식에 효성중공업 주가도 들썩였다. 효성중공업 종가는 33만1,000원으로 전날보다 6.6% 올랐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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