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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당원존', 김두관은 '세종'… 정체성 정치 나선 민주당 당권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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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당원존', 김두관은 '세종'… 정체성 정치 나선 민주당 당권주자들

입력
2024.07.09 16:30
수정
2024.07.09 16:3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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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연임 도전 공식화
김두관은 세종에서 盧 정부 적자 강조

이재명(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다. 대항마인 김두관 전 의원도 9일 세종에서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당원존에서 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이 전 대표는 트레이드마크인 '실용정치'와 '당원 민주주의'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의 상징과도 같은 세종에서 시작해 광주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 양산 평산마을을 차례로 찾아 '적자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연임 도전 메시지는 크게 △국가 비전 △정책 대안 △정당 발전 방안으로 주로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 차별화하고 미래 지향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민생회복지원금(국민 1인당 25만 원 지급) 등 민생 정책을 비롯해 당원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의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당원존'이라는 공간이 갖는 상징적 의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당원존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취임 직후 당사 기자실을 당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라고 해서 마련된 공간이다. 대권 도전과 연결되는 연임에도 당원들을 최우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취지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김 전 의원은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저의 당대표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수도로 추진하며 국가균형발전 정책 핵심 거점으로 삼았던 도시다. 경남 남해군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발탁돼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지낸 김 전 의원에게는 지방분권과 노무현 정신 계승 의지를 상징하는 장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직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해 봉하마을(10일)과 양산 평산마을(11일)을 차례로 찾아 노무현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뒤를 잇는 '적통'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청년 원외인사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도 10일 오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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