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 개최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체부 장관 등 격려
"갈고닦은 기량 마음껏 펼치길"
2024 파리올림픽 단복을 처음 입은 한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각자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선전을 다짐했다.
파리올림픽 개막을 보름 남짓 앞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모인 선수단은 "스포츠를 통한 감동과 기쁨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결단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등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격려사에서 "선수단의 결연하고 늠름한 모습이 대견하다"며 "고된 훈련을 마치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열정과 투지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줬다. 도쿄 대회 때도 멋진 승부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며 "긴 시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파리에서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수들은 벽청색의 단복을 입으면서 올림픽이 바짝 다가왔다는 것을 느꼈다. 여자 양궁의 에이스 임시현은 "단복을 입어보니까 확실히 파리올림픽에 나간다는 실감이 난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 때처럼 똑같이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렌다"며 "시상대에 오르면 정말 좋겠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 하나하나 착실히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수영의 김우민은 "올림픽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아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떨림을 잘 이겨내고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은 26일(현지시간)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15위 이내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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