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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갤럭시AI 쓴 기기 1억 대→2억 대" 노태문은 왜 6개월 만에 목표치 두 배로 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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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갤럭시AI 쓴 기기 1억 대→2억 대" 노태문은 왜 6개월 만에 목표치 두 배로 올렸나

입력
2024.07.11 11: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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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파리 간담회
'모바일 AI 대중화 선도' 목표...폴더블폰 경쟁도 낙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올해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갤럭시 AI'가 적용될 수 있는 기기 수를 기존 예상(1억 대) 대비 두 배로 늘린 2억 대로 잡았다. 적용 제품군을 늘려 갤럭시 AI 생태계 확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이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마친 후 진행한 국내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1월 처음 공개할 때 갤럭시 모바일 기기 1억 대에 갤럭시 AI가 지원될 거라 말했는데 연말까지 그 두 배인 2억 대에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갤럭시 AI가 적용되는 제품군이 기존의 스마트폰을 넘어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가짓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6'와 '폴드6'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7'과 새로 등장한 제품인 '갤럭시 링'은 온디바이스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의 지원을 받는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를 통해 갤럭시 AI의 도움을 받는다.

기존에 출시한 갤럭시 S·Z 시리즈 또한 갤럭시 AI 기능 업그레이드 혜택을 볼 수 있게 준비 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로 시작한 갤럭시 AI의 (적용 대상을) 폴더블과 생태계 속 (다른) 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더욱 새로운 경험으로 진화·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중국 폴더블폰 추격에 "시장 커지면 경쟁 심해지는 건 당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플립6과 폴드6에 대해선 "역대급 강력한 AI 폴더블 폰"이라는 표현을 썼다. 접히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높이고 카메라와 배터리 등도 이전 제품 대비 성능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보다 1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아너 등 중국 브랜드가 무섭게 추격해 오는 상황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폴더블 시장이 니치마켓(틈새시장)에 불과해 확장이 되겠느냐는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폴더블 경험을 고도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면서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이 심해지고 경쟁 속에서 더 노력해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화제의 제품인 '갤럭시 링'에 대해선 조심스러웠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비즈니스가 막 시작되는 단계"라는 그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1차 출시한 후 반응을 보고 판매처를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매체를 중심으로 399달러, 한국 시장에선 49만9,400원으로 정해진 갤럭시 링의 가격을 두고 예상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다. 노 사장은 "링은 매우 작은 기기에 최신 센서와 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들어가고 기존의 갤럭시 워치 등과 제품을 만드는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면서 "내구성과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초고집적 설계를 한 결과 지금의 가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구글·퀄컴과 함께 준비 중인 확장현실(XR) 기기의 경우 제품보다 플랫폼과 생태계를 먼저 준비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비전 프로' 등 기존에 나온 XR 기기들이 '킬러 콘텐츠'가 모자라 시장을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해 더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시장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노 사장은 "게임과 스트리밍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운영체제(OS)와 개발자 키트 등을 올해 먼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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