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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회장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의혹…한컴 "경영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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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회장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의혹…한컴 "경영 영향 없을 것"

입력
2024.07.11 21:05
수정
2024.07.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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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혐의' 김상철 회장 구속 기로
같은 혐의 차남 등 2인에겐 실형 선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 전경. 한글과컴퓨터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 전경. 한글과컴퓨터 제공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한컴그룹이 해명했다.

11일 한글과컴퓨터는 변성준·김연수 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한컴과 현 경영진은 관련 사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컴은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영장 신청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해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컴은 "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변성준·김연수가 한컴위드의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하고 이후 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달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지 30여 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1,075배 치솟았다. 당시 아로나와 토큰 발생 개수는 5억 개였는데 현재는 상장 폐지됐다.

한편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 회장의 차남이자 사내이사인 김모씨와 가상자산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는 이날 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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