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갤럭시 AI 포럼 '살롱 드 AI'
모바일 AI 적극 사용자, 삶의 질 만족할 확률 1.4배 높아
"단순 작업 넘어 소비자 돕는 실질적 경험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제품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응용 서비스 '갤럭시 AI'의 효과를 학술적으로 검증하는 행사 AI 포럼 '살롱 드 AI(Salon d'AI)'를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 AI를 비롯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AI'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생성형 AI 연구소인 시메트리가 공동으로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 5개국의 만 18세 이상 5,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58%가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모바일 AI를 적게 이용하는 사람이 긍정적 답을 할 확률(42%)보다 대략 1.4배 높다. 한국은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적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약 1.8배 더 삶의 질이 높다고 평가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AI 사용을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도 76%가 그렇다고 답변해 모바일 AI 수용도가 가장 높았다. 5개 나라 평균은 52%다.
모바일 AI의 적극 사용자는 이용 경험에 만족해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하고자 했다. 이들의 56%가 다른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51%는 새로운 관점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더 사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 골드스미스대 경영학 연구소 혁신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돕던 AI가 이제는 생산성과 창의성에 걸쳐 사용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AI,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조합
조사 결과는 갤럭시 AI를 통해 사용자들이 지금 바로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일상에 도움이 되는 편리한 AI 경험을 추구한 결과다. 최원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은 소비자"라면서 "갤럭시 AI 공개 전부터 소비자의 경험을 연구해 일상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기능을 갤럭시 AI에 포함했고 론칭 이후에도 소비자의 반응을 꾸준히 확인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발전의 수혜를 더 많은 이용자가 누릴 수 있도록 '모바일 AI의 대중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AI 기능이 제공되는 기기를 올해 안으로 2억 대까지 확대하고 더 많은 이용자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구글·퀄컴 등 파트너들과 협업해 '하이브리드 AI'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AI는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에 접속해 더 규모가 큰 AI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AI'를 병행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은 "온디바이스 AI는 속도가 빠르고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아 정보 보호가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클라우드 AI는 최신 정보가 반영되며 온디바이스 AI 대비 더 강력한 컴퓨팅 성능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의 구분 없이 소비자에게 가장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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