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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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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영장 신청

입력
2024.07.11 18:47
수정
2024.07.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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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용해 100억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 의혹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한컴 제공

경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한 김 회장에 대해 지난달 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가 발행한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9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한컴그룹 측은 아로와나토큰 총 5억 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 및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어 이듬해 12월 이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 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를 구속했다.

이들 두 사람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 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 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이날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정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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