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성팀서 받았다는 메시지 공개
"비례 10번 배치, 자연스럽게 띄워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아니라면 고소할 것을 요구했다.
장 전 위원은 11일과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면서 당시 팀 관계자에게 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 4건을 공개했다.
메시지는 △2023년 5월 16일 참여연대 공격용 자료 공유 △2023년 6월 2일 한동훈 장관 홍보 유튜브 쇼츠 공유 △2023년 7월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이화영 수사 관련 수원지검 연좌 농성과 관련해 커뮤니티 유튜브 조치 △2023년 11월 6일 한동훈을 특정 지역구보단 비례 10번에 배치해 전국 유세를 시켜야 좋다는 여론을 자연스럽게 띄워 달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11일 밤 전당대회 2차 TV토론에서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고, 한동훈 캠프도 마타도어(흑색선전)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위원은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뒤늦게 줄 선 사람들이 캠프랍시고 나서면 나설수록 일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론조성팀이 없었다면 "한동훈 후보가 직접 저를 허위 사실로 고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당 최고위원이었던 제게 수시로 저런 요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전부 드러나도 상관없다면 직접 법적조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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