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23명 지난 2월 성추행했다며 고소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헸다. 허 대표는 공중밀집장소추행과 항거불능 및 심리적 종속에 의한 준강제추행 등 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허 대표는 검정색 포르쉐 차량을 타고 경기북부청에 도착해 별관 건물 1층에 있는 조사실로 걸어 들어갔다. 빨간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을 입은 허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인한다”며 “그 사람들(신도)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고, 나도 그들을 공갈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신도 23명은 지난 2월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월 15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증거품을 확보했다. 허 대표 측은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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