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성과급 합쳐 11.8% 인상, 성과급은 23% ↑"
회사 측 "현대차에 없는 직급 연봉표에, 개인별 연봉 다르다"
현대차 대졸 신입사원이 1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출처 불명의 연봉표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차 대졸 신입 연봉표 2024ver'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대차 소속으로 표시된 게시자는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놓고 "신입 기준 약 9,45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합쳐 지난해 8,450만 원에서 올해 1,000만 원(11.8%) 더 오른다는 것이다.
이 연봉표에서 현대차 대졸 신입 사원의 성과급 인상률은 지난해 3,150만 원에서 올해 730만 원(23%) 오른 3,880만 원이라고 돼있다. 게시자는 "아직 성과급 협상 중이라 더 오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현대차 직원의) 휴가일수는 (연간) 약 40일, 재택근무는 주 2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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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2조 원, 영업이익 9조8,000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를 사실로 믿고 부러워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이 게시글에는 "부럽다", "그 곳에 가고 싶다", "신의 직장"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이 연봉표는 사실이 아니란 취지로 설명했다. 일단 이 연봉표에 표시된 사원, 대리, 과장 직급은 현대차에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매너저, 책임 매니저 등의 직급을 쓰고 있다. 또 직군과 직급에 따라 개인별 연봉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연봉표는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임금·단체협약 때마다 누군가 이 같은 연봉표를 만들어 온라인에 떠돌지만 (현대차) 직원들은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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