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전당대회 기대"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버틀러=AP 연합뉴스
유세 중 자신을 겨눈 총격에 살아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악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어제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으신 분이 오직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는 총격 당일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며 자신의 상태를 전한 이후 두 번째 글이다.
그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 믿음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한다"며 "우리는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시민들을 마음에 새긴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연하게,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이번 주 위스콘신주에서 위대한 우리나라에 연설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귓가에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오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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