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경관 수려'
지난해 45개 드라마·영화 촬영일 수 462일
충남도가 지원해 도청사에서 촬영한 드라마 '돌풍'이 넷플릭스 7월 오리지널 시리즈 부문 1위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드라마와 영화가 흥행을 넘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다.
15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드라마 돌풍은 앞서 4월과 6월 충남도와 도의회, 천안시의회에서 촬영했다.이들 청사는 극중에서 검찰청과 국회, 야당대표실 등 긴장감 높은 장소로 변신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의 로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세트장이 아닌 실제 장소를 촬영장으로 활용,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서산시와 청양군, 홍성군 등에서 촬영한 MBC 드라마 '연인'은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진흥원은 "작품당 배우와 스태프 등이 100명 이상, 한 달 간 지역에 머물며 생활인구를 늘리는 역할을 했고 숙박과 식당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두 작품 모두 인기를 모아 촬영지가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는 효과도 있다는 게 진흥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는 45개 작품으로 촬영일 수는 462에 달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충남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은 물론 수려한 자연 경관이 알려지며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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