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쏘고 공항 이용객들 통행 막아
경찰, 폭행 등 혐의 적용 가능 여부 검토
배우 변우석(32)의 '공항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사설 경호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과잉 경호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당시 변씨를 경호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으며 이중 3명이 내사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경호원에게 폭행이나 강요, 업무 방해, 경호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 경호원들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한 네티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공항에는 변우석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고 경호원들은 접근을 막기 위해 게이트를 통제하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쏴 논란을 빚었다. 경호원들은 변우석이 이용한 대한항공 라운지의 통행을 막고 입장객들의 항공권과 여권 검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우석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낀 이용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불편함을 안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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