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과 오전 대북풍선 29개 발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와 함께 전단 추정 물체 소각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6일 대북전단이 북한 남쪽 및 중심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16일 새벽과 오전 시간에 우리 국가 남쪽 국경과 일부 종심지대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들이 날린 대형풍선 29개가 또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철원군 10개, 신평군 8개, 이천군 5개, 판교군 4개, 곡산군 1개, 평강군 1개로 집계됐으며 현재 전문기관에서 수색, 소거, 소각 처리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지켜봐줄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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