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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두 토막뿐"...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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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두 토막뿐"...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바가지' 논란

입력
2024.07.17 08:42
수정
2024.07.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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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에 갈치 두 토막
구매자 "1인분 짜리 잘못 온 줄"

A씨가 주문한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에 갈치 두 토막이 들어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A씨가 주문한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에 갈치 두 토막이 들어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약 4만 원을 주고 갈치조림을 배달시킨 후기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비싼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양 때문에 바가지라는 비판이 이는가 하면 제주산 갈치조림이라면 타당한 가격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3만9000원 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7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

작성자 A씨는 "두 토막 왔다. 배달받고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 한 마리에 4만 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단다"라고 하소연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무 조각 두세 배 크기의 갈치 두 토막이 들어있다. A씨는 "사장님이 통화할 때 너무 당당하고, 제가 '이거 세 토막 왔는데 이게 맞냐'고 하니 놀라면서 '두 토막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실수로 세 토막 넣었을까봐 (놀랐나 보다)"라고 황당해 했다.

한 반찬가게에서 1만3,000원에 판매하는 갈치조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한 반찬가게에서 1만3,000원에 판매하는 갈치조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 캡처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근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싸다는 의견과 원산지에 따라 타당한 가격일 수 있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즐겨 이용하는 반찬가게의 갈치조림 사진을 공개했는데 비슷한 양이지만 가격은 3분의 1이었다. 이곳 갈치는 수입산이지만, A씨가 주문한 갈치의 원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양이 너무 적어보인다. 저 상태로 온 거면 심각한 가게다", "나라면 돈 아까워서 잠 못 잘 것 같다", "이 가격이면 용기 가득 채워서 온다. 믿기지가 않는다" 등 공분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내산 제주갈치를 낚시로 잡은 걸 생물로 사용하는 곳이면 갈치가 비싸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제주 갈치면 7만원 정도 한다. 수입 갈치니 저 정도다", "제철 아닐 때는 가격이 5배, 10배도 뛴다" 등 국내산일 경우 크게 비싼 편은 아니라는 반박도 나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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