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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들녘에 나타난 '흑룡'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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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들녘에 나타난 '흑룡' 정체는···

입력
2024.07.17 13:06
수정
2024.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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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벼로 제작한 초대형 논그림
자주·붉은색·노랑 섞여 작품으로

충북 괴산군 문광면 들판에 등장한 흑룡. 유색벼를 이용해 만든 논그림이다. 이는 초록색 논을 도화지 삼아 여러 가지 색깔의 벼를 섞어 그림을 완성하는 기법이다. 이 거대한 논그림을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문광면 들판에 등장한 흑룡. 유색벼를 이용해 만든 논그림이다. 이는 초록색 논을 도화지 삼아 여러 가지 색깔의 벼를 섞어 그림을 완성하는 기법이다. 이 거대한 논그림을 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문광면 들녘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용이 등장했다.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이다.

괴산군은 문광저수지 인근 1ha 논에 유색벼를 심어 조성한 용 그림이 최근 고유의 색을 드러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논그림의 주인공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흑룡이다. 용 그림을 위해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청년농업인 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5월 말 모내기를 했다.

유색벼 논그림은 괴산군이 친환경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 개발, 특허를 출원한 기법이다. 논바닥에 밑그림을 그린 뒤 초록색인 일반벼와 자주색, 검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의 벼를 섞어 ‘작품’을 완성한다. 모가 벼로 성장하는 7월쯤 나타나기 시작하는 그림은 가을철 수확기에 더욱 선명해진다. 벼의 생육 상태에 색깔이 변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괴산군은 올해로 17년째 논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동안 농악놀이, 그네뛰기, 12간지 상징 동물 등 매년 다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군민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힘찬 몸짓의 용을 그렸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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