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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떨어진 축사 처마에 머리 다친 5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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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떨어진 축사 처마에 머리 다친 50대 숨져

입력
2024.07.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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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축사를 살피러 나갔던 주민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진 축사 구조물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6분쯤 충남 논산시 연산면 한 축사 앞에서 축사 주인 A(58)씨가 머리 부위를 다친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형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께 축사를 찾은 A씨가 떨어져 나간 처마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당시 축사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A씨가 축사 내부로 들어가려는 순간 처마 구조물이 무너지는 영상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논산(연무읍)의 순간 풍속은 시속 7㎞(초속 2.2m)로, 강풍 특보가 내려지진 않았다. 다만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잇따라 발효되고,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11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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