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MOU' 체결
지상 29층·지하 5층 250객실 규모
2028년 9월 준공, 2029년 3월 영업 시작
홍준표(가운데) 대구시장과 박윤경(왼쪽) 케이케이(주) 대표이사, 이정호 (주)호텔신라 부사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최고급 숙박시설인 신라호텔이 대구에 들어선다. 계획대로라면 시민들은 2029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프리미엄급 호텔이 부족한 대구에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의 첫 진출이 공식화됐다. 호텔 투자와 건립은 올해로 창립 97주년을 맞은 대구지역 납세 1호 기업인 케이케이가 주관하고,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에 지상 29층 지하 5층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총 투자금액은 1,8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케이케이 측은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며, 2028년 9월 준공해 2029년 3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대구 위치도. 대구시 제공
케이케이와 호텔신라는 대구 도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동성로'와 최근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교동' 사이에 입지할 호텔이 도심 속 호캉스 선호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는 "오랜 향토기업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대구에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는 조기에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구성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인·허가, 관광숙박업허가 등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호텔 건립은 동성로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TK신공항이 건설되면 K-2 후적지 등에 6성급 호텔도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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