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유튜브 영상으로 설명
"소형매장 늘며 점포별 매출 줄어"
'본사가 관리 못한것 아냐' 취지
"5년 미만 브랜드 많아 영업기간 짧아"
가맹점주들과 '월 매출 3,000만원 보장' 여부 등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몇몇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직접 반박했다.
백 대표는 22일 저녁 본인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약 1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얼마나 억울한지 영상을 꼭 끝까지 봐 달라"며 말문을 연 백 대표는 주로 최근 보도된 쟁점 중 △가맹점과 본사의 매출 격차와 △가맹점의 짧은 존속기간에 대한 해명에 집중했다.
우선 개별 점포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 백 대표는 "매장 평균 면적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말했다. "2010년대엔 소형 매장 브랜드가 없었다. 매장 평균 면적이 50평이었고 큰 곳은 150평 규모도 있었다. 때문에 매장 당 매출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백 대표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엔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소형 매장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백 대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점포 평균 면적은 2015년 50평(165㎡)에서 2023년 23평(75.9㎡ )이었다. 작은 면적 매장이 늘면서 점포 당 평균 매출은 자연스레 줄었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각 매장의 단위 면적(3.3㎡)당 매출은 2010-2023년 간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했다.
본사 매출이 9배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늘었지만 매출은 9배 증가에 그쳤다"며 "영업이익률도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빨리 망한 것 아니다...매출 보장 없었다"강조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2010년 이후 늘어난 브랜드는 만든 지 5년이 안 된 것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것이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영상 말미엔 연돈볼카츠의 일부 점주들도 출연했다. 그 중 한 점주는 가맹점들의 '본사의 월 매출액 보장' 주장에 대해 "음식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주는 데는 아무데도 없다"고 했다. "(개점한)이후에는 제 노력이다"는 또 다른 점주의 언급도 실렸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점주님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가 가서 죄송하다. 2,700여개의 매장 점주님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며 "저희 정말 열심히, 선한 생각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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